목회자 칼럼

column

요나서 강해를 시작하며
저는 이번 주일부터 ‘요나서 강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요나서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요나서의 이야기는 매우 치열합니다. 바닷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요나의 삶도 그렇고, 니느웨라는 한 도시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요나서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크고 깊은 사랑과 그 사랑 앞에서 편협하고 짧은 인간의 이해와 믿음을 보게 됩니다. 요나서는 불과 넉 장에 불과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요나서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
사랑이란?
이번 H-camp 기간 동안 중고등부는 특별 강사 목사님을 초청해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3일을 은혜 받았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유스 학생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강조하며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성경적인 사랑이란 “Putting down my benefit for others.” 다시 말해서, 나의 유익과 이득을 남들을 위해 내려놓는 것 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의 장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바로 나의 유익 내려놓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급하고 조급한 가운데 나의 유익을..
함께 울고 함께 웃는 H-Camp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이 지나가고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예배를 나올 때면 가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우리 교회에서는 매년 9월 첫째주에 의미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전교인 수양회인 H-Camp입니다. 학교에서도 새 학기가 시작되듯 H-Camp는 한 해의 시작처럼 느껴집니다. 올해는 정승룡 목사님을 모시고 ‘우리 소망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수양회가 진행 중입니다. 한 해를 살아갈 영적인 충전이 있을 줄 믿습니다. H-Camp는 참 의미 깊은 시간입니다. 그동안 깊이 알지 못했던 성도님과의 만..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안녕하세요. 지난 5월부터 찬양 인도로 중등부와 고등부를 섬기게 된 김원빈 인턴 전도사입니다. 아직 저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알아가는 단계에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고민, 여러 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어려움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조금씩 알아가며, 영적인 단계에 따라 각자에게 필요한 기도 제목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직 믿음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이들, 세속적인 가치관과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 아이들,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시기..
H-Camp를 기대하며
한우리 교회의 가장 큰 행사인 H-Camp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H-Camp는 한우리 교회 전교인 수양회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저희 한우리 교회는 노동절 연휴 2박 3일간 온 가족과 함께 수양관에서 은혜를 받는 귀한 H-Camp를 매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수양관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교회에서 H-Camp를 갖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놀랍고 큰 은혜들을 집회 마다 경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강사 목사님일 것입니다. 이번 저희 교회 ..
사역에서의 은혜
처음 유치부 예배를 떨리는 마음으로 드리며 인턴 사역을 시작한지 어느덧 7개월이 되었습니다. 첫 유치부 예배 때부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마음이 있었습니다. 먼저 말씀을 듣기 전에 부르는 찬양 시간이었습니다.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높여 드려요. 왕이신 나의 하나님께 예배 드려요” 이 찬양을 부를 때 아이들이 무릎을 꿇고 작은 손을 모아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찬양을 부르는데 눈물이 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으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
안일함의 대가
지난 7월, 한 주간 가족과 휴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면도기를 챙겨야 하는데 조금 더 빨리 출발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면도날과 손잡이를 분리하지 않고 다른 잡다한 물건들과 함께 Ziploc 봉투에 넣었습니다. 이제 짐을 다 싸고 출발하려던 찰나에 아내가 화장실에서 한 가지 챙기지 않은 물건이 있는 것 같으니 아까 잡다한 물건을 넣은 Ziploc 봉투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불과 10분 전이었지만 저는 면도기를 거기 넣어두었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손을 집어넣었고, 제가 잡은 부분은 하필 면..
성전에 가득한 주님의 옷자락을 묵상하며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사 6:1-3) 아름다우신 주님의 옷자락(Royal Robe)이 성전에 가득했고 그 영광이 얼마나 큰지 흘러 넘쳐 이 온 땅에 충만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생각만 해도 이 장엄한 광경에 압도되어 가슴이 뭉클해지며 너무나 사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반면에 땅에 사는 저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사모하지만 최근 얼마동안 제가 너무나도 부정한 죄인임..
예수님의 제자로 가득한 교회를 꿈꾸며
지난 주부터 베드로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됨에 대해 설교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요즈음 제 머리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됨에 대한 생각이 많습니다. 세계적인 신학자이자 영성가인 달라스 윌라드는 그의 책 ‘잊혀진 제자도’에서 ‘제자’라는 말이 신약성경에 269번 나오고,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3번 나오는데 이 조차도 모두 예수님의 제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관한, 제자들에 의한, 제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자가 되고, 제자..
믿음이 연약한 자를 품는 공동체
청년 시절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 내의 여러 사역에 참여했지만 유독 새가족 사역을 맡아 섬길 기회가 많았습니다. 함께 청년부를 다녔던 자매가 저에게 지어준 별명이 있었습니다. “100m 구자훈”입니다. 그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다 보면 100m 밖에서부터 손을 흔들며 맞아주고 있어서 100m 구자훈”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오래 다니고, 목사 안수를 받고, 맡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더 이상 100m 밖에서 손을 흔드는 것이 쉽지 ..
생명의 근원
중동에 위치한 바레인이라는 나라에는 “생명의 나무(Tree of Life)”라는 별명을 가진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아라비아 사막에서 400년을 넘게 생존하며 10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자라고 현재 여전히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지하수를 찾을 수 없어 주변에는 그 어떠한 식물이나 동물이 살지 않는 아라비아 사막 모래 위에 여전히 살아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생명의 나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현재까지도 과학자들은 이 나무가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 못..
행복이란?
사람들에게 “감사하라, 사랑하라, 겸손하라”라고 하는 말은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지만, “미워하라, 원망하라, 불평하라”라는 말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모두가 잘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몸속에 아담과 하와의 죄악성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태평양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피난 수송선에서 있었던 “웨스트”라고 하는 여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피난 수송선이 좁고 만원이라 좁은 선실 안에서 모두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선원이 와서는 작전 중이라 불은 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