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어제(토요일) 저녁, 주일 예배 준비를 마무리하면서 사무실에 있을 때, 성가대실로부터 들려오는 찬양이 저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바로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고 계셨던 성가대 분들이셨습니다. 저는 잠시나마 그들의 곁에 앉아서 한 분 한 분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하고 함께 연습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은혜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부활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늘 보좌의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죽으신 후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빌 2:6-8). 우리가 그 분을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구원의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엡 2:8-9).
이 기간이 되면, 우리 교회에서는 일주일 동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고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제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릴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또한 우릴 위하여 부활 하셨는데, ‘과연 나의 삶은 누굴 위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너는 누구를 위한 삶을 살고 있느냐?’라고 물어 보신다면 여러분은 어떠한 대답을 예수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들에게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와 주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될 부활절 연합 예배에 꼭 참석하기를 강하게 권하여 드립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는 내일(월요일)부터 토요일(31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새벽 6시에 본당에서 모이고, 여섯 분의 목사님과 전도사님들께서 생명의 삶에 나와 있는 큐티 본문의 말씀가지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의미에 대한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주일에는 2부와 3부의 연합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며, 어린 아이부터 유스 학생들까지 함께 드립니다. 이 예배는 ‘누굴 위하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 영상, 워십댄스, 무언극, 그리고 칸타타가 어우러지면서 우리의 삶이 ‘누굴 위한 삶’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여러분들께 드릴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석하셔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말씀과 기도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 깊고 기쁜 부활절 예배를 한우리 온 가족이 함께 올려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