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교회의 부흥을 꿈꾸며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84
이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목장교회를 재편성하면 3월 첫 주일부터 새롭게 소속된 목장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함께 교제하며 정들었던 목원들과 헤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새롭게 만나게 될 목원들에 대한 기대도 크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성도가 함께 모이는 대예배와 10명 안팎의 소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소그룹은 신앙생활의 양 날개와 같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비행기라 할지라도 한 쪽 날개로는 하늘을 날 수없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쪽 날개로 나는 새는 없습니다. 소그룹에서 맛볼 수 없는 뜨거움과 감동과 은혜가 대예배에 있는 것처럼 소그룹 역시 대예배에서 맛볼 수 없는 나눔과 친밀한 교제와 소통이 있습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를 포기한 성도는 한 쪽 날개로 하늘을 날려는 새와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께서 목장에 소속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의 소그룹 모임의 정식 명칭은 “목장교회”입니다. 교회마다 소그룹 모임을 ‘순’ ‘구역모임’ ‘구역교회’ ‘가정교회’ ‘다락방’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앞에 ‘목장’ 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목자가 양을 돌보고 이끌어주듯이 서로 섬기고 가르치고 돌보라는 뜻이 있고 뒤에 ‘교회’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비록 소그룹이지만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기능을 다 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각 목장마다 교회가 하는 일들, 이를테면 전도하고 심방하고 양육하고 예배드리고 선교하고 교제하고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4-10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목장교회들이 모여서 한우리교회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목장교회는 평신도를 복음의 일꾼, 혹은 사역자로 세운다는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소그룹 모임입니다. 이를 조금 다른 말로 한다면 제자가 제자 삼는 사역을 의미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주님의 제자로 키우는 사역에 동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론은 구원 받은 성도를 어린아이로 취급합니다. 평생 어린아이처럼 말씀과 관심과 사랑을 받아먹기만 합니다. 그러나 평신도를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는 교회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을 제자로 삼아 재생산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회 목장교회는 영혼구원과 제자 훈련을 목적으로 합니다. 목장교회가 단순히 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도 아니고 단순한 교제 단체도 아닙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여 목장에 초청하여 그들이 먼저 믿은 목원들의 사랑과 관심과 양육을 통하여 성장하고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제자 삼아 양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장의 부흥이란 분가를 의미하고 역으로 분가는 목장 부흥을 의미합니다. 12명이 넘으면 분가하여 새로운 목장으로 분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우리교회 목장 교회는 말씀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용서하고 사랑하고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멀리 가서 실천하기보다는 먼저 목장에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장은 사랑과 용서와 섬김의 장입니다. 이제 3월부터 시작되는 각 목장에서 아름다움 부흥의 소식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