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


최혜빈 전도사 370
(이번주는 유치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최혜빈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영유아부, 유치부, 초등부와 같은 교육 부서를 섬기다 보면, 교사라는 역할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고 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영아부와 어린이 부서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가르쳐주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기다는 이유로 무능해 보일 수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천국의 비밀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8장 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는 것', 즉 천국의 비밀은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에서부터 묻어나오는 순종적인 마음과 의존성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의심하지 않고 모두 순수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태도와 마음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입니다. 머리로 계산하거나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려 하지 않고, 보지 못하고도 믿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바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끌어주는 믿음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두 번째로,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합니다. 이러한 태도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도움을 언제나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처럼, 어른인 우리 또한 하나님께 간절함으로 끝없이 의지하는 것이 천국으로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유치부에서 어린 아이들을 섬기는 자리를 저에게 허락해주신 하나님께서는 분명, 제가 그 낮은 자리를 통해 아이들과 같이 순종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 분의 크신 사랑을 더 깊이 배워나가기를 원하신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