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믿음의 사람
첫째는 감사해야 할 이유가 많음에도 부구하고 감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애굽의 노예로 있다가 출애굽하여 광야를 걷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 해방되었음에도 감사하기 보다는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모드 멸망했습니다.
둘째는 조건부로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를테면 “무엇 무엇 때문에”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감사할 조건과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감사도 대단히 중요하고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감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외적과 환경과 조건이 충족될 때만 감사한다면 감사의 조건이나 환경이 사라져 버리면 감사도 그치게 됩니다.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가운데서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모함이 있는 법령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 했던 다니엘의 감사, 두 아들을 공산당에게 잃고도 했던 손양원 목사님의 감사가 바로 이런 감사입니다. 이런 감사는 믿음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라는 책을 쓰고 양화진에 있는 100주년 기념교회 담임목사인 이재철 목사님께서 ‘회복의 목회’ 라는 책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 담임을 하던 시절인 1992년 여름에 전교인이 수련회를 갔는데 정민홍 이라고 하는 어린아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목회하면서 이 보다 더 난감한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수많은 성도가 시험을 받고 교회도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민홍이의 아버지 정승기 집사는 장례식에서 다섯 가지 감사를 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민홍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을 감사 두 번 째는 세상의 죄악과 탐욕에 오염되기 전 정결한 영혼으로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었던 것 감사. 세 번 째, 끔찍한 사고가 아니라 말씀을 배우는 천국잔치에서 천국에 가게 됨을 감사. 네 번 째는 아들의 빈 자리가 너무 공하하고 슬프지만 감당할 시험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다섯 번째, 교인들이 보여준 사랑과 위로에 감사.장례식을 마친 다음 주일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강대상을 장식하며 감사하는 믿음을 보여주었을 때 교회 성도들도 큰 위로와 은혜를 받고 오히려 교회가 크게 부흥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 그 집사님 가정을 축복하셔서 아들과 딸을 각각 하나씩 더 주셨다고 합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이요, 믿음의 시금석입니다. 당신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인가요? 당신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더 축복하십니다. 다시 한 번 추수감사절을 보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