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날 때


문요셉 목사 361
(이번 주는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문요셉 목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주께서 또 열조 앞에서 바다를 갈라지게 하시사 저희로 바다 가운데를 육지같이 통과하게 하시고 쫓아오는 자를 돌로 큰물에 던짐같이 깊은 물에 던지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 행할 길을 비취셨사오며… 저희 주림을 인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주시며 저희의 목마름을 인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느헤미야 9:11-15)

“이스라엘아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신명기 33:29)

광야에서의 40년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먹을 것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도 모르고, 낮에 뜨겁고 밤에는 너무나 추운, 눈앞이 캄캄한 그런 상황에 놓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바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어떤 시간보다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간이었고, 순종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던 상황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라서 그저 발걸음을 떼면 되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광야의 시간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도 광야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광야는 어떤 사람에게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의 문제로, 어떤 사람에게는 가정의 아픔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직장의 문제로, 어떤 사람에게는 학업의 문제로… 펼쳐져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이 광야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시는 훈련의 시간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께 묻고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광야를 지날 때” 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 가사에 보면… “광야를 지날 때, 시험을 당할 때, 어려운 순간에, 인내하라. 주 너를 흔드사, 감춰진 어두움 드러내 주시리, 인내하라.”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광야와 같은 힘든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게 하시고, 해결 받게 하시며,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한 걸음 한 걸음하나님과 동행하며 약속의 땅으로 나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