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만남


신용호 부목사 360
(이번주는 신용호 부목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만남이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경험할 만남들이 좋은 만남이 되기를 바라지만, 때로는 어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슬픔과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의 첫째 숙부님은 목사님이십니다. 조카가 신학교에 입학을 하였지만, 한 번도 직접 나서서 사역의 길을 열어 주지 않고, 그저 먼발치서 지켜만 보시던 분이었습니다. 때로는 마음에 찾아오는 실망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영 통지서를 받고 입대를 며칠 남겨 둔 어느 날, 숙부님이 저에게 한마디의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용호야, 군대나 앞으로 너의 인생에 있어서 끝임 없이 기도해야 할 것이 있단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 날 이후부터 저는 이때까지 만남에 대한기도 제목을 가지고 항상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으로 군대에서나 미국에의 삶에서나 그리고 한우리교회에서도 귀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께서도 만남에 대한 크고 작은 소원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경험한 만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은 무엇이 있나요?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인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황소 머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이 런던의 한 경매장에서 293억 원에 팔릴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었는데, 사실 이 작품은 버려진 고철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저 고물이 되어 녹이 쓰고 없어질 폐품이었지만 피카소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지자 그 고철은 더 이상 무가치한 물건이 아니라 위대한 작품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경험한 만남 중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과의 만남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치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존재로 변화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천하고 죄 많은 우리들을 부르시고 만지시고 변화시켜서 ‘제자’라 부르시고, 우리들의 삶이 우리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과의 만남을 항상 기억하며, 예수님을 통해 변화 받아 하나님 보시기에 특별한 존재가 되었음을 감사하고, 이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혹시 아직 예수님과의 만남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그 소중한 만남을 위해 같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러분과의 소중한 만남을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