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오인균 담임목사
오인균 담임목사 454
저는 내일부터 있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에 갑니다. 우리교회에서 저 뿐만 아니라 협동 목사님이신 엄종오 목사님, 지광호 목사님, 조동선 목사님도 함께 가십니다. 저는 총회에 참석했다가 민기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밴쿠버한인침례교회에서 주일날 말씀을 전하고 주중에 캐나다 지역을 여행한 후 7월 2일 날 돌아올 예정입니다. 특히 엄종오 목사님께서는 총회 전담 총무로 사역하시기 때문에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가장 바쁘고 할 일이 많아집니다. 800개가 넘는 회원교회에 일일이 연락하여 등록받고 총회의 숙박과 모든 일정을 준비하는 일로 매우 바쁜 시간들을 보내십니다. 엄종오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도 총회 주제는 “큰 명령, 다 함께 (The Great Commission, all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한국에서 두 분의 강사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우리 침례교 총회는 모일 때마다 하나 되고 복음적이며 그래서 은혜가 넘치는 총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교회에서 목양사역에 애쓰시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서로 만나 교제의 장을 이루며 또 말씀과 여러 선택강의들을 통해서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총회에 처음 참석하신 분들 중에 어떻게 이렇게 총회가 좋은 영적인 분위기 가운데 은혜가 되느냐며 놀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칼럼 란을 통해서 총회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총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우리의 신앙과 믿음을 수호하며 이단이나 비진리로부터 오염되는 일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17세기 침례교 탄생부터 동일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총회가 이런 일을 감당했으며 역사적으로 보면 필요할 경우 총회가 중요한 고비마다 신앙고백서를 만들어 성경에 근거한 동일한 신앙을 확인해 왔습니다. 우리 한인 침례교회도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모든 교회들이 연합하여 협동선교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총회에는 국내선교부와 해외선교부가 있어서 국내선교부에서는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격려하고 또 실제적으로 개척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선교부에서는 해외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셋째, 회원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격려하며 재교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총회에는 목회부와 교육부가 있어서 목회자들에게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미나를 통해서 재교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넷째, 회원교회 목회자들의 사모님들을 돕고 격려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총회에는 여선교부가 있어서 매년 사모세미나를 통하여 사모님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섯 째, 총회는 회원교회 목회자들의 좋은 교제의 장입니다. 각지에 흩어져 목회하던 목회자들이 1년에 한번 씩 모여서 여러 정보를 교환하고 말씀을 나누며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년에도 우리 북미주 한인침례교 총회가 하나 되어 성령 충만한 가운데 이런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