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 세미나를 마치고


정수옥 전도사 438
(이번주는 영유아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수옥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2015년 첫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가 지난 17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초등부 PTA 에서는 미리 나와 맛있는 점심과 간식을 준비해주었습니다. 흰 색 테이블보에 예쁜 간식을 놓고 교사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토요일 1시에 시작되는 세미나였지만, 긴급한 개인사정이 있는 교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했습니다.

먼저 김해권 교육 부장님의 인사와 기도로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권레베카 전도사님의 찬양 인도로 우리의 마음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첫 강의로 오인균 담임 목사님께서 「예배의 회복과 교사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이 동일하다고 강조하시며 교사들을 격려해주시고 역할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만든 사람」을 쓴존 워너 메이커(John Wanamaker)의 교회학교를 향한 열정과 충성에 대한 말씀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의 교회학교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암기하고, 67년 동안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으며, 장관보다 주일학교 교사가 본업이었던 기업가였다고 했습니다. 비즈니스로 인한 분주함이 교사로서의 사명을 중단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를 통해 수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어서 이동열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부모와 교사와 그리고 성도들이 세상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적용으로 큐티의 중요성을 강의해주셨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교사들은 강의를 통해서 깨달은 말씀을 중심으로 각 부서의 예배의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교사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자신이 속한 부서의 문제점 등을 솔직하게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며 교사의 역할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확정된 마음을 발표하면서 교사 자신과 한우리 교회 학교 전체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물론 한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차세대 교육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도록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교육부장님의 사랑으로 준비된 풍성한 저녁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한 번의 세미나로 교회 학교의 부서들이 예배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물론이요 부모와 그리고 온 한우리 공동체가 이 일에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후손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로 교육되어지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비전이며, 하나님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성인교육은 먼저 차세대를 제자화 하는데 그 방향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든 차세대 교육은 제자화를 감당할 수 있는 성인으로 교육하는데 비전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성인교육과 차세대 교육 간의 아름다운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을 때 결국 한우리 공동체는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예배자를 수 없이 배출하는 하나님의 교회로 견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2015년 첫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를 통해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보다 성인교육과 차세대 교육간의 아름다운 관계에 대한 비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