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케 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김성기 목사 407
(이번주는 찬양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기 목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의 인사는 ‘식사 많이 하셨습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워서 다들 많이 먹지도 못하고 힘들게 사셨기 때문에 그렇게 인사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샬롬(히브리어: שָׁלוֹם), 즉 ‘평안하십니까?’하고 인사하며 살았습니다. 평안이 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변 강대국의 침략을 많이 받으면서 살던 나라라서 언제 끌려 갈지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상황에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에 대한 비유를 하실때, 밭에 감춰진 보화를 찾아 내는 사람을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왜적의 침입 때문에 자신의 보물을 땅 속에 묻어 두고 있다가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의 보화가 가끔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화평을 누리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다들 평화로운 상황을 원하지만 평화를 누리기만 하지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에 많은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평화로운 상황을 좋아하고,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물론 평화를 원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고 복을 받는 사람은 평화를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우리 교회와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세상을 화평케 하는, 또 성도와의 관계에서도 화평케 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