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회와 2014년 한 해를 보내며…

민두식 전도사
민두식 전도사 446
(이번주는 에녹회를 담당하고 있는 민두식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샬롬!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2014년을 우리의 추억 속으로 영원히 보낼 시간이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소망하고 계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때(hour) 안에서 은혜롭고 풍성하게 마무리 되어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에녹회를 담당한지가 어느덧 2년 차가 되었고 그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녹회 회원들과의 사랑과 관심은 더욱 깊어졌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2014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감사할 일들은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는 1월에 있었던 에녹회 총회를 통해 선출된 에녹회 임원단을 통해, 에녹회 목장이 좀 더 유기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에녹회 내에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올 한 해 동안에 주님의 품으로 가신 에녹회 성도님도 계셨지만, 모든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을 경험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음에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에녹회 사역을 감당하면서 에녹회 성도님들로부터 다양한 기도 제목들을 받게 됩니다. 어떤 성도님은 당신의 건강은 만신창이시면서도 당신의 자녀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하시는 분이 계셨고, 어떤 분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녀를 위해 십 여 년간 눈물의 기도를 호소하시면서 부탁하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자녀들 사이에서 발생된 불화로 인한 기도 제목을 부탁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자식들의 잘 됨을 위해, 어떤 분은 당신께서 기도를 잘 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 이유는 자녀들에게 덕이 되고 싶으시고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더욱 잘하고 싶어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분들의 기도 제목에 있어서 공통점을 찾아보시겠습니까? 그것은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당신들의 자손들을 위한 뜨거운 부모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육체의 연약함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고 호소하는 것이 아닌, 자손들의 건강, 그리고 그들의 고민과 걱정을 우선시 하는 바로 부모의 마음인 것입니다. 에녹회 사역을 감당하면서 제 마음속에 강렬하게 던져지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즉,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창조하심을 통해, 당신의 위대하신 사랑을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드러내시기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심지어 사도 요한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8)고 선포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세상을 향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