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보다 큐티(큐티합시다!)
우리는 신앙 생활 가운데 주일만 나와서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을 ‘Sunday Christian’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Turtle Christian’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거북이(turtle)가 50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듯이 ‘Turtle Christian’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고 살아가는 크리스천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어떤 분은 주일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차 뒤쪽 유리나 트렁크에 성경책을 넣어 두고, 일주일 동안 전혀 말씀을 읽지 않다가, 다음 주일이 되어 성경책을 우여곡절 끝에 겨우 찾아서 교회에 허둥지둥 오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한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사랑하고, 읽고 묵상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여호수아 1:8절에 보면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시편 19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모”한다고 했으며, “꿀과 송이꿀 보다 더 달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짜장면 보다도 더 맛있고, 탕수육 보다도 더 맛있으신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사는 삶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배를 두드리며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 보다 더 행복하고 사모하시나요? 올 한해 교회의 사역 방향은 전 성도의 큐티 생활화입니다. 저희 초등부도 3월부터 어린이용 큐티 교재를 구입하여 큐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같은 본문을 묵상하고 깨달은 것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왜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할까요? 로마서 7장 22-23절에 보면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 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 를 사로 잡는 것을 보는 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6:7-8을 보면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 부터 썩어 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삶은 육체적 생각과 성령의 생각이 싸우는 삶의 연속입니다. 육체의 소욕을 죽이고 성령의 소욕을 살리며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해야만 육체의 소욕을 죽이고 성령의 소욕이 이기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그럴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큐티를 통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는 삶이 어떤 분에게는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건에 이르기 위해서는 때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며,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믿음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큐티는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시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의 단맛을 느끼시게 될 것이고, 그때는 큐티가 훈련이 아니라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너무도 소중한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큐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