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유일한 구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역사성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에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역사성이 없다면 다른 종교와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역사성은 보통 어떻게 증명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는 일반 역사도 마찬가지인데, 하나의 사건이 역사성을 얻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필요 충족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임진왜란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내적 증거’가 필요합니다. 당시 모든 학자가 선조 몇 년에 왜가 쳐들어왔다고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이라든지 다른 역사서에 나오는 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정황 증거’가 필요합니다. 만약 전쟁이 없었다면 동래성이 불탔던 증거라든지, 평양성 안에서는 수많은 사람의 뼈와 일본군들의 유물이 발견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외적 증거’가 필요합니다. 즉 다른 나라의 사료에도 이와 동일한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실제 일본은 임진왜란에 대해 분로쿠게이초 전쟁이라고 나와 있으며, 중국에서는 만력의 난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부활의 역사성은 어떠할까요? 우리가 보는 성경이 바로 ‘내적 증거’입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이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다루는 것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정황 증거’는 제자들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갑자기 용기 있게 목숨을 잃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 복음을 전한 사건, 다른 제자들과 초대 교인들이 극심한 핍박 속에서도 계속해서 신앙을 지켜온 이유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에 기인한다는 것입니다. ‘외적 증거’ 이 역시 역사적 사료를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유대 왕들의 이야기가 담긴 ‘요세푸스사’를 보면 헤롯이 살았던 시대 예수란 사람이 살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록자는 그가 신이었는지, 인간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너무 많은 이적을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그가 십자가에 죽은 뒤 사흘 만에 살아났다는 소문이 많이 돌았다고 책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역사성을 통해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말하며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이처럼 분명한 사실임을 기억하며 주님이 주시는 확신 가운데 언제 어디서든 자신 있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