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하나님의 선물

김호제 목사 (유치부/지역사회/중보기도)
김호제 목사 (유치부/지역사회/중보기도) 85

   2006년 부활절을 한 주 앞둔 3월 28일에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The College of Holy Cross에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역사적 증거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변증학자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박사와 신약학자 바트 어만은 각각 예수님의 부활이 실재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임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입장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다수의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네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묻히셨음. 둘째, 여인들이 일요일 빈 무덤을 발견함. 셋째,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 나타나심. 마지막 넷째,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를 전하기 시작함. 이 토론에서 크레이그 박사는 역사학자들이 동의하는 네 가지 사실들을 그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 이 네 가지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그 밤에 강당에 모여 있던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회의론자 중 82%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크레이그 박사의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었다고 결론을 지으며 그 강당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에는 예수님의 부활이 지어진 이야기나 신화일 뿐이거나 아니면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님의 부활을 사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 이 모든 것은 이해와 설득만으로는 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2장 8절과 9절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것은 나의 이해와 생각과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선물로 주신 그 믿음을 더욱 더 귀하게 여기고 더욱 더 참되고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믿음 안에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험하고 그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 전하며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