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나의 노래

이시원 전도사 (중등부)
이시원 전도사 (중등부) 91

   노래의 힘은 정말 강한 것 같습니다.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 감정, 생각들이 모두 공감되는 것을 느끼고 나의 이야기로 들리는 경험을 통해 위로와 자기의 정체성과 삶의 원동력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부르는 노래가 결국 자기의 믿음, 신념, 그리고 생각을 들어낸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1장에는 예루살렘 백성들이 노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목소리 높여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21:9) 이들의 노래는 어떠한 믿음과 마음의 생각을 담고 있을까요? 이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보기는 하였지만 세상의 왕, 로마의 손에서 구원할 왕으로만 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에는 또 다른 노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5장은 요한이 환상 가운데 천국 예배를 목격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 장의 노래는 이렇습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계 5:12-13)

 

   예루살렘 백성들의 노래와 천국 예배의 노래 둘 다 예수 그리스도께 드려지는 노래이지만 두 노래는 엄연히 다릅니다. 어떠한 측면에서 두 노래는 엄연히 다른 노래가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천국에서의 예배가운데 찬양을 부른 이들은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만 바라 봤다는 사실에서 다릅니다. 예수님을 세상의 왕으로만 바라본 예루살렘 백성들은 그들이 드렸던 온전한 찬양을 뒤로 하고 결국 나중에는 예수님을 모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참 하나님,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아들로 바라본 천국의 모든 이들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노래를 높였습니다. 오늘 우리 한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말씀에 기록된 참 하나님으로 바라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혹여라도 내가 만든 하나님,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을 지닌 하나님, 믿고 따르기 쉬운 하나님으로 바라보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오직 주님께만 올려드리는 참된 찬양과 예배가 우리 안에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말씀의 참 하나님으로 바라봤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 진실 된 찬양과 예배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