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없이 살 수 없네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90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성선설은 사람의 본성이 선하게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성악설은 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두 가지 모두 맹점이 있습니다. 성선설과 성악설 모두 인간의 본성에 대해 전혀 상반된 견해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둘의 공통점은 모두 인간을 독립적 존재로 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바라보는 인간은 전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란 독립적으로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놓이느냐를 알아야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 예수님은 율법 중 어느 계명이 크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 가치는 독립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창 1:26)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인간의 존엄성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인간이 죄인인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못 형성하였기 때문에 그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이 죄인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죄의 사슬을 끊으시고 우리로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기준 안에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삶의 가치가 있음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선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리고 동일하게 이웃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형성해 가시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