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시작하며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84

   요즈음 매일 주님 앞에 나와 조금 더 기도와 말씀에 힘쓰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기도를 애타게 기다리신 주님이 느껴져 눈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시면 사랑하는 예수님을 대면하여 만나본 것 같은 기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나의 영혼을 포근하게 감싸 주시는 주님의 손길도 느껴집니다. 금새 저희 마음과 생각, 말과 행동으로 범한 연약함과 죄악이 떠올라 회개하며 주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주님과 동행해야 하지만, 사순절 기간에는 더욱 주님과 동행하길 소망하게 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로부터 날짜를 뒤로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을 계산하여 지키게 됩니다. 사순절은 오랜 교회의 전통에서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사순절 기간, 금식과 절제, 그리고 기도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를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 고통과 죽음으로 대속제물이 되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소망을 올려 드리고, 하나님과 멀어져 있던 우리의 죄 된 모습을 회개하며 용서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영혼은 주의 은혜 가운데 힘을 얻고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망하면 주님은 무뎌졌던 우리의 영혼과 믿음이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신약 성경 완독, 새벽기도회나 금요 기도회 참석, 기도시간 정해서 기도하기, 신앙 서적 읽기 등 각자의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 보기 원합니다. 분명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함께 할 것입니다.

   올해 사순절 기간 우리 교회는 찬양 콘서트(3월 15일), 특별 새벽 기도회, 부활절 감사 예배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3월 4일부터 9일까지 매일 저녁 미주 다니엘 기도회가 세미한 교회에서 있습니다. 이 귀한 시간 속에서 우리 성도님들 모두 예수님을 더욱 알고, 사랑하고, 닮아가는 은혜를 누리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