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

정현지 전도사 (초등부 인턴)
정현지 전도사 (초등부 인턴) 82

   인턴 전도사로서 초등부를 섬기게 된 지 어느덧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등부를 섬기기 시작하면서, 당시에 싱글이었던 저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 한 친구 한 친구 알아가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하며 아이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친밀한 관계가 형성 되어가는 것이 느껴졌고, 아이들을 향한 저의 마음도 더 깊어져 갔습니다.

   어느 날, 초등부와 초등부 아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가운데, “나 자신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야 초등부 아이들과의 관계가 올바로 확립된다”라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초등부 사역에 있어 아이들과의 관계 형성과 그 아이들의 필요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 초등부 안에서의 사역들을 감당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나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은혜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기에 죄가 없으신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롬 3:23). 하지만,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어 죄로 멀어진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라 부르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요일 3:1). 이 말씀을 기억하며 사랑하는 초등부 귀한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 안에 거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아버지의 뜻을 아는 친구들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