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만의 안경을 끼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세계관’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사건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관은 우리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며, 무엇을 따라 살아가야 할지 등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결정합니다. 다시 말해, 세계관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삶의 방향을 이끄는 뿌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세계관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세계관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그날부터 형성되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끊임없이 영향을 받습니다. 가정, 교회, 친구, 책이나 영상, 그리고 사회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세계관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그렇기에 어려서부터 올바른 세계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제가 섬기고 있는 아이들의 나이인 만 3–5세의 시기는 세계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아직은 스스로 세상을 해석하지 못하기에 교회와 가정이 전달하는 시선과 가치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주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교회와 가정은 아이들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도록 도와야 할까요? 아이들과 우리는 모두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다른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며 우리를 흔들어 놓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이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을 살아가도록 전하고 도울 때 아이들은 흔들리지 않는 삶의 기초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문화와 가치가 아무리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말씀 위에 세운 세계관은 흔들림 없는 반석과 같습니다. 반대로 하나님 없는 세계관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 다음 세대가 어릴 때부터 하나님 나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이며, 우리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거룩한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복된 삶의 길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