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변화되는 기적

장희찬 목사(교육부목사, 청년)
장희찬 목사(교육부목사, 청년) 59

   2012년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이후, 부교역자로 여러 교회를 섬긴 지 어느덧 13년이 되어갑니다. 때로는 고되고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제게 가장 깊이 남아,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한 영혼들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할 때, 인생이 변화되었다고 간증할 때, 그리고 그들의 삶의 현장에 제가 함께할 수 있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창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귀한 성도님들로부터 받은 편지들을 모아놓은 가방입니다. 목회자로 살아가며 영적으로 나태해질 때, 뚜렷한 목적 없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리고 열매가 보이지 않아 마음이 공허해질 때면 그 보물창고를 꺼내어 열어봅니다. 그리고 그 편지들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삶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다시 떠올리며, 더 최선을 다해 사역하기로 다짐합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정하고 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을 가졌던 영혼이 교회에서 침례를 받게 된 이야기, 하나님을 떠나 쾌락을 좇다가 탕자처럼 다시 주님을 만나 제자리를 찾게 된 이야기, 가정의 상처와 아픔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결국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심을 다시 깨닫게 된 이야기 등, 수많은 영혼들이 변화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격하게 하셨고, 그 현장에서 제가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크리스천이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격려이자 칭찬 중 하나는 바로 “당신 덕분에 내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우리를 통해 한 영혼이 변화되는 기적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 각자의 삶과 사역을 통해 날마다 한 영혼이 변화되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