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6월부터 7월까지 하나님께서 저에게 총 세 번의 선교 사역을 섬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두 차례의 국내 선교와 한 차례의 과테말라 선교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고, 함께한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도 인생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시간이 되었음을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 덕분에 모든 사역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물론, 그 모든 기간 동안 육체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지친다”, “불가능하다”, “더 이상은 어렵겠다”와 같은 생각들이 피로와 함께 여러 번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님의 사역에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나를 부르셨다는 확신과, 주님을 섬기는 자를 하나님께서 친히 그분을 그의 손으로 붙드신다는 진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을 모세, 사무엘, 기드온, 이사야와 같이 친히 부르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 앞에 우리는 비록 연약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이 땅 가운데서 그분의 뜻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 땅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사야 6:8)
성도님들께서 각 가정과 직장, 그리고 섬김의 자리에서 이사야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담대히 응답하며, 주의 나라와 뜻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