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을 버리고 신앙의 양심을 따르자!


신용호 부목사 347
(이번주는 신용호 부목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작년 6월에 알라바마의 프랫빌에 있는 와플 하우스에서 다섯 살짜리 소년이 보여준 신앙의 실천이 그곳에서 식사를 하던 모든 사람을 울렸던 이야기입니다.

조사이아(Josiah)라는 소년이 엄마와 함께 와플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려고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소년은 식당 밖에 있는 허름한 옷을 입은 남자를 보고 엄마에게 그 남자에 대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아들의 질문에 저 사람은 ‘노숙자인데,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의지할 친구도 없는 사람이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년은 엄마의 설명에 ‘그 사람이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 노숙자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충동을 받았는지, 엄마에게 좋은 식사를 노숙자에게 사 줄 것을 부탁했고, 엄마를 그 부탁을 주었습니다. 노숙자가 식당에 들어왔을 때, 어떤 웨이터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노숙자에 가더니 메뉴가 필요하지 않냐며 물은 후에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익명의 노숙자에게 아이 엄마가 다가가 어떤 걸 드시겠냐고 물었을 때 그는 아주 싼 햄버거를 주문하며 '베이컨을 같이 시켜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주문을 마친 후, 드디어 아이와 엄마 그리고 익명 아저씨의 식사가 나오자, 소년은 직접 노숙자 아저씨와 식사를 위해 축복해 주고 싶다면서 최대한 크게 식사에 대한 감사 기도를 불렀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주셔서, 우리에게 많은 축복을 주셔서, 우리는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아이가 부른 축복의 노래에 노숙자도 울고, 아이의 엄마도 울고, 함께 지켜 본 11명의 모든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노숙자는 자신의 식사를 먹은 후, 어디론가 자신의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도 이 다섯 살짜리 소년처럼 주위 많은 노숙자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온 노숙자에게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던 웨이터들처럼, 자시만의 선입견을 가지고 그들을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마태복음 22:39을 보면 “둘째도 그와 같으니”라고 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생각에 구제불능일 것 같은 이 노숙자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사랑해야할 이웃인 것입니다. 다섯 살짜리 아이는 자신이 가진 신앙의 양심에 따라 노숙자를 돕고, 축복의 노래를 부름으로, 노래를 들은 노숙자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의 양심을 따라 이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앙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