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3 목원들과 함께 참석하는 특별새벽기도회
아시다시피 우리교회에서는 일 년에 네 번에 걸쳐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송구영신 특별새벽기도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8월에 방학이 끝나고 개학 전에 있는 ‘자녀와 함께 참석하는 특별새벽기도회’ 그리고 ‘목원들과 함께 참석하는 특별새벽기도회’ 가 그것입니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지 않던 분들이 특별새벽기도 기간을 맞아서 이른 새벽에 교회 나오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보통 단단한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매일 나오기가 힘듭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죽기를 각오해야지만 나올 수 있는 것이 특별새벽기도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부터 이렇게 네 번에 걸쳐서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지게 된 것은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 위기의식은 다름 아닌 기도하기 힘들어하고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위기입니다.
사람들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나님께 구하며 기도해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결심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실제로 기도하기는 힘들어하고 좀처럼 기도생활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열심히 기도하라고 했지만 쏟아지는 잠 때문에 기도하지 못했던 베드로를 향해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집에서 혼자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잘 안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고 권면하며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힘들어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신앙생활이 자발성의 원리를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때로는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누군가에 의해 혹은 무엇인가에 의해 강권되거나 강제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편한 것을 좋아하고 안락한 것을 추구하는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여러 분야가운데 기도는 더 많이 강권되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기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한 시간 통성기도를 시켜 놓고 중간에 나오지 못하도록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지켰다 는 글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조국의 교회가 부흥을 경험했던 것은 기도에 열심 했기 때문입니다. 조국의 교회는 수많은 성도들이 새벽 4시 혹은 5시에 새벽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특별새벽기도회를 우리처럼 일주일씩 하는 것이 아니라 했다 하면 40일 혹은 100일입니다. 그것도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 년에 두 번씩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특별새벽기도 기간이면 예배당이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한 분이라도 더 참석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오죽하면 새벽기도 출석카드를 다 만들었을까요? 내일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알고 새벽기도회에 열심히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고 했습니다. 기도제목을 정해 놓고 나와서 응답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