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며
왜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감사를 기뻐하시고 감사하기를 원하실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는 것이 은혜 받은 자로서 마땅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50:23절에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장 좋은 도구이자 방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자격이 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심리학 교수 마이클 맥클로우는 "잠깐 멈춰 서서 우리에게 주어진 감사함을 생각해보는 순간 당신의 감정시스템은 이미 두려움에서 탈출해 아주 좋은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에 대하여 가장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은 UC데이비스의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에몬스입니다. 그는 실험을 통해 "감사하는 사람은 훨씬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고, 경각심을 가지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감사의 과학』이란 책을 2권 집필하고 감사일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발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에몬스는 12살에서 80살 사이의 사람들을 상대로 한 그룹에는 감사 일기를 매일 또는 매주 쓰도록 하고 또 다른 그룹들에는 그냥 아무 사건이나 적도록 했습니다. 한 달 후 중대한 차이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쓴 사람 중 4분의 3은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수면이나 일, 운동 등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그저 감사했을 뿐인데 뇌의 화학구조와 호르몬이 변하고 신경전달물질들이 바뀐 것입니다.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사랑과 공감 같은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뇌 좌측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에몬스는 "감사는 생리학적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시키고 분노나, 화, 후회 등 불편한 감정들을 덜 느끼게 한다"고 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면 감사하는 것만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감사할 때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감사할 때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사람도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것처럼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십니다.
2016년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살겠다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부모에게 자녀에게 감하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