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김태은 전도사 357
(이번주는 유치부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은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요즘 청년들과 대화하다 보면 성령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어떤 형제는 본인 학교가 성령과 은사주의가 너무 심해서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성령에 대하여 오해하고 단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스스로 상상하며 어떤 귀신같은 그런 것을 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삼위일체의 한 위격이신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약속과 성취의 세밀한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성령에 대한 오해는 대부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오신 성령을 알지 못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성령이 각 개인에게 내주하는 과정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마태복음 28:18-19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권세를 주신 목적은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는 것에 있습니다. 제자를 삼을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는 명령은 성령의 임재가 어느 날 갑자기 임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질서 있게 임하심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오시는 성령을 알지 못하고, 성령의 능력을 행하는 사람의 기이한 일을 보고 자신도 성령의 능력을 얻고자 돈으로 사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성령의 임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나타납니다. 성령의 비추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게 됩니다. 이들에게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주어짐과 동시에 성령의 침례가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의 삶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게 되심으로 인해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은 받고 싶다고 받게 되는 것도, 누군가가 받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닌 회개하고 구원을 받은 사람에게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구약은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입니다. 신약은 마치 연애편지를 쓰셨던 분이 예수 그리스도로 오셔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람에게 청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랑을 알게 된 사람이 세상을 따라 살던 삶에서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와 결혼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늘 마음에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이것을 ‘성령의 내주하심’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지어져 한 몸을 이루며 살게 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저 또한 어떤 신령한 그런 것이 아닌 실제로 몸을 이루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제 삶 가운데 나타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