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허 진 부목사 (선교/목장 담당)
허 진 부목사 (선교/목장 담당) 393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어느 화가가 목사님을 찾아가 질문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믿음이지요 믿음이야말로 모든 절망을 이기게 하는 힘이며 죽음까지도 정복할 수 있는 생명입니다.” 화가는 막 결혼식을 마친 신부를 찾아가 같은 질문을 하자 신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랑이지요 사랑은 가난도 부요하게 하고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지요. 사랑 없이는 아름다움이 있을 수 없죠.” 화가는 길을 걷다가 지쳐있는 군인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군인은 화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평화가 최고지요. 평화는 전쟁을 멈추게 하고 참된 안식과 기쁨을 가져다 주니까요”
화가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답이 다 다르니 어떻게 믿음, 사랑, 평화를 그림에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집에 들어서는데 집에 있는 딸이 아빠를 보는 순간 ‘아빠’ 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자기 품에 안기는 딸에게서 화가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딸과 자신을 바라보며 말없이 웃고 있는 아내의 눈 속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그 순간 화가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평화’가 밀려들었습니다. 화가는 지체하지 않고 붓을 들어 자신이 그리고자 했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는데 그것이 다름 아닌 ‘가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함께 공동체로 이 땅에 허락하신 아름다운 가정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한 문명에 대한 평가는 그 문명이 어떤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들어 냈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의 회복이야 말로 허물어져가는 현대문명을 지탱하는 유일한 길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가정의 회복은 바로 부모들의 무릎에서 시작되어야합니다.

이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주일간 새벽 6시에 시작되는 ‘자녀와 함께 하는 특별새벽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믿음을 전수하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도록 같이 중보하며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