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어느 날 소녀의 방으로 초코렛 접시를 가지러 왔던 여인은 접시에서 초코렛 하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용기를 얻든 여인은 더욱 더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말을 걸어주며 따뜻한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애니는 마침내 방의 작은 창살 사이로 미소를 보내기도 하며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인은 의사들을 설득하여 애니를 지하에서 올려오고 다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년 만에 애니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시설을 떠나도 된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애니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헌신적인 여인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그곳에 남아서 자신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약 50년 후에 영국 여왕이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여인을 뽑아 상을 주는 의식을 베풀게 되었는데 뽑힌 사람이 헬렌켈러 여사였습니다.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헬렌켈러에게 이렇게 상을 받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헬렌 켈러는 ‘만일 앤 설리반 선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나는 없었을 것입니다.’ 고 대답했습니다. 앤 설리반은 다름 아닌 정신지체 시설에 수용되어 있었던 애니였던 것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헌신적인 그리스도인 여인은 설리반을 도와 일으켜 세웠고 치유 받은 앤 설리반은 좌절과 절망가운데 있는 헬렌 켈러로 하여금 세상을 만나게 함으로 그녀를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듯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을 때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는 토요일부터 2018년도 H Camp가 시작됩니다. 금년도 H Camp의 주제는 ‘건강한 속사람을 위하여’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의 거울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진단하여 약한 부분을 고침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약한 부분과 상처들을 고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금년에는 외부에서 강사님을 초청하지 않고 네 번에 걸쳐서 제가 강의하게 됩니다. 한 강의라도 빠지면 소정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토요일 첫 시간부터 월요일 아침 마지막 시간까지 빠짐없이 꼭 참석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