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주일 성수, 기도 생활, 말씀 생활, 헌금 생활, 성경 공부 등등 신앙을 담고 표현하는 종교적 활동들이 반드시 필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신앙 그 자체는 아닙니다. 신앙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성경적인 ‘가치관’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파생된 열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은 필연적으로 사람과 사물을 보는 ‘관점’과 ‘태도’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신앙은 수직적으로 하나님과 맺는 관계. 그리고 수평적으로 이웃과 맺는 관계 안에서만 확인됩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측정 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없습니다. 기도를 얼마나 많이 길게 하는가? 성경지식이 얼마나 풍성한가? 얼마나 많은 영적 은사를 받았는가? 이것은 다 주관적인 것입니다. 신앙의 객관적인 측정기준은 언제나 그가 삶의 자리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가를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입니다. 가치관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가치관은 한사람이 갖는 삶의 목적과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지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가치에 눈이 열립니다. 그러면 그는 자신이 가진 시간, 물질, 열정, 에너지를 자기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 사랑을 위하여 나누는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사람이 가진 신앙의 진정성을 검증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구체적으로 삶의 중요한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그 신앙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기독교인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부터 신앙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종교 활동이 중단되어도 신앙생활은 중단 될 수 없습니다. 신앙을 추상화, 관념화 하지 말고 구체화해야 합니다. 삶의 일상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기독교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 하는 것을 연습 하십시요. 신앙이 삶의 자리에서 우리의 선택과 결정 그리고 행동 안에서 표현 될 때 신앙의 활력이 다시 살아 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12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삶"을 실현하시기를 바랍니다. 예배와 모임들이 중단되었지만 삶의 각 처소와 가정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온전한 예배와 기도들이 불꽃처럼 살아나게 하시고 풍랑의 파도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더욱 깊이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