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제 5대 담임목사님으로 이대섭 목사님을 모시며
첫째는 미리 오셔서 저와 함께 사역하시면서 우리교회의 목회 철학과 사역의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후임으로 오시는 목사님들이 부임하는 교회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사역의 방향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려고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성도님들 한분 한분을 잘 파악하고 미리 기도하고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식으로 부임하기 전에 모든 성도님들을 알고 나면 목회사역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미리 오셔서 설교나 사역에 대한 큰 부담이 없는 가운데 재충전하시며 앞으로의 목회를 더 잘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목사님께서 부임하시게 되면 9월 둘째 주부터 3주간을 저는 뒤로 조용히 숨고 나타나지 않은 채 이대섭 목사님께서 전면에 나서서 금요설교 및 주일설교를 포함하여 모든 사역을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반대로 이대섭 목사님께서 조용히 목회를 준비하시고 제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3개월의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 목사님께서는 9월, 3주간의 풀타임 담임목사 사역을 통해서 성도님들과 영적인 친밀감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목회방향과 계획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맞는 좋은 목사님을 보내 주셨고 우리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을 하나 되게 하셔서 청빙과정이 작은 잡음 하나 없이 순조롭게 해 주셨고 이제 때에 맞게 부임하게 해 주셨습니다. 흔히들 새로운 목사님과 교회와의 만남을 결혼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서로 더 많이 알아가야 하고 더 많이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이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큰 사명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하고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