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가로

민두식 부목사
민두식 부목사 565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교회 사역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실시간 예배가 필수화 되며, 교회 안팎의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요즈음입니다. 감사하게도 한우리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바탕으로 지난 3월 21일을 시작으로 한우리 TV가 개설되어, 유투브 영상들이 업로드 되었으며, 지금까지 400개가 넘는 영상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현장에서 드렸던 모든 예배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동정을 알리는 영상들을 통해, 교회 사정과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매주 수요일마다 업로드 되고 있는 한우리뉴스는 코로나 상황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교회소식, 그리고 성도들의 근황을 공유함을 통해, 모일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성도들의 소속감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얼마 전까지 한우리뉴스 안에 있는 ‘목장근황’코너가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시작된 ‘은혜의 강가로’라는 코너는 한우리 성도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눔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거룩한 성도가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입니다. 남유다가 멸망하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절망적인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이미 무너져버린 예루살렘 성전의 환상을 보여주시며, 그 곳에 다시 하나님의 은혜의 물이 넘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를 강 가로 인도하신 후에,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 47:9)라고 말씀하십니다.
코로나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됨에 따라,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갈 찰나에 우리 주님은 여러분들을 은혜의 강가로 초청하십니다. 인류가 절망 가운데 좌절하거나, 하나님을 떠나는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찾는 자들에게 넘치는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오늘도 포기하지 말고 각자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강가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