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합시다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45

   오늘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복된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과 영광이 여러분 모두 위에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성탄을 부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탄절이 오면 화려한 장식과 행사들이 펼쳐지고, 선물을 주고받고 만찬을 나눕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부활절에는 이와 같은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성경은 읽어 보면, 부활이 성탄보다 훨씬 중요하고 감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성탄 기사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두 곳에만 등장하는 반면에, 부활에 대한 기사는 4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을 보면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 그리고 초대 교회 성도들이 외친 메시지의 핵심이 부활이었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도다.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로다!” 이것이 교회가 목숨을 걸고 외친 가장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심지어 사도바울은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으며, 모든 사람들 중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 된다”고 했습니다(고전 15:17-19). 이처럼, 부활은 모든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절대적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귀한 축복의 선물들을 가져다줍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나의 죄와 사망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부활은 나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고 영생한다는 확신을 선물해 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활을 바르게 기뻐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연중행사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장 기뻐하고 감사하고 축하해야 되는 사건입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아 우리 사랑하는 한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 속에 부활의 감사, 기쁨, 능력이 새롭게 되고, 그것을 누리시는 은혜가 있기를 다시 한 번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