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제자훈련에 있어서 부모님의 중요성


이수환 전도사 402
(이번주는 Youth를 담당하고 있는 이수환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신명기 6:4-9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의 마지막 교훈을 전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후손들에게도 믿음을 계속해서 가르치기를 소망했습니다. 모세는 이들이 후손들을 바르게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부모님들의 하나님에 대한 자녀 교육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합니다. 그러므로 이 성경구절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경청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1. 부모님들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6:4-5).
모세는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믿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모님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성경구절은 여호와께서만이 진실된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그에 대한 사랑은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문화 속에서 살고 있으며 공립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은 예수님보다 임마누엘 칸트와 같은 철학자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것입니다. 우리는 속아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쌓지 않고 아이들을 세속적인 문화 속에 계속 머물도록 허락해준다면 자녀들은 결국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 위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직접 보여주어야 합니다.

2. 부모님들은 지속적으로 자녀에게 믿음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6:6-7).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복음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면 안됩니다. 끈기와 지속성을 가지고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묵상입니다(6절). 성경을 대충 훑어보는 만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없습니다. 시간과 마음을 들여 말씀들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대화를 해야 합니다(7절). 모세는 부모는 항상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공부시간이나 예배시간 이외에 일상적이 대화를 나눌 때도 성경적인 말들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주일에만 성경 이야기를 한다면 자녀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 말씀 적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3.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말씀으로 채워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6:8-9).
이와 같은 모세의 가르침은 육체적이나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분위기는 얼마나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집 안에 성경구절이 적힌 액자를 걸어놓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들은 위와 같은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중고등부 아이들을 담당하고 있는 전도사로써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려고 매주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명기에서 모세는 '중고등부 전도사'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성경공부는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지만 자녀들이 가정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믿음의 크기와는 차이가 큽니다. 만약 제가 부모님들의 역할을 무시하고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저의 영적 권한만 세운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제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 중 몇 시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저의 행동과 말들에 의해서 아이들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일주일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들의 영향은 얼마나 클까요. 학부모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자녀들을 위한 영적 교육에 동참하시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어린 세대가 부모님을 영적 리더로 삼아 믿음 안에서 성장해나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