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나누고 싶은 이야기
오늘 광고에 나간대로 다음 주일은 청년부가 유레카스프링으로 수련회를 떠나게 됩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교회는 80여명의 청년들이 모이는 교회로 달라스의 한인교회 중 가장 많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던 청년부가 2-3년 전부터 침체에 빠져 들었습니다. 약 1년 전, 조국현 전도사가 청년부를 맡으면서 청년부의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제가 청년부 여름 수련회를 제안하며 저도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련회를 함께 가게 됐습니다. 주일에 예배하러 오신 성도님들을 뒤로 하고 막상 청년부 수련회에 함께 가려 생각하니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청년부 전도사님이나 임원들에게 “내가 안가면 안 되겠느냐?”고 두어 번 양해를 구했는데 그럴 때마다 완강한 모습으로 “목사님이 꼭 가셔야 합니다.”고 했습니다. 제가 청년부 수련회로 교회를 비우게 된 것을 성도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청년부 수련회를 반드시 주중에 갖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수련회를 기회로 우리 교회 청년부가 다시 한 번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일 광고에서 알려드린 대로 신용호 목사님께서는 우리교회에서 3년 8개월 동안의 사역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플래노에 있는 라이프교회 담임목사님으로 가십니다. 제가 수련회 가게 되는 다음 주일에 설교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더니, 제가 있는 이번 주일에 이임 인사를 드리고 떠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하셨습니다. 신 목사님의 마지막 고별설교를 듣지 못하고 보내드리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한편 같은 지역에 있으니 또 뵐 기회가 많이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신 목사님은 사모님과 함께 담임목사님으로 잘 준비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기도하실 때마다 라이프 교회와 신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 목사님과 사모님의 사역을 통해 라이프교회가 크게 부흥할 것을 믿습니다.
신 목사님께서 가시더라도 새로운 부목사님을 모시지는 않고 민두식 목사님께서 행정목사로 그 자리를 대신해 주실 것입니다. 민 목사님을 중심으로 온 교역자들이 한 발자국씩 더 뛰며 힘을 내서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남아있는 교역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