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83

   18세기 독일 고전주의 극작가 중에 프리드리히 실러(Schiller)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괴테와 함께 독일고전주의의 2대 문호였고, 우리들에겐 “빌헬름 텔”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이분이 시간과 관련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영원히 정지해 있다”

   특별히,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간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신속히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2025년 새해가 시작 된지 3주가 지나갑니다. 2년 전 ‘예수님을 더욱 알고 사랑하고 닮아가자’라는 표어를 가지고 기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 새 표어를 정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서 11월 두달간 우리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건강한 모습으로 서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이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반석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 보면 사도바울은 교회를 진리의 터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모든 교회는 주님이 주신 귀한 사명을 따라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막 16:15) 따라서 교회는 말씀의 진리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이런 말씀들을 붙잡고, 올해 한우리교회 표어를 ‘진리의 터 위에 굳게서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우리 한우리교회가 올 한해 더욱 말씀을 사모하고, 알아가는 한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일들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교회를 통해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님 주신 사명을 따라 복음 전하기를 기뻐하는 교회이길 소원합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을 전하는 일은 가장 영광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목장을 통해, 교회의 각 모임을 통해 그리고 성도님들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고 구원 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해져가길 소원합니다.

   우리 함께 이 표어를 가슴에 새기고 함께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우리 한우리교회가 ‘진리에 터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되길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