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권레베카 전도사 386
(이번주는 유치부를 담당하고 있는 권 레베카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몇 개월 전에 삼성생명 보험에서 건강검진 상황을 몰래카메라로 담은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란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영상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진료의 결과를 받기 위해 진료실을 방문한 검진자들에게 의사는 남은 삶이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예상하지 못 한 결과에 검진자들은 놀라며 당황하는 표정을 짓고, 제작된 검진 결과표를 받아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에는 평균 수명, 남은 시간, 일하는 시간, 자는 시간, TV 및 스마트폰 보는 시간, 그 외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그 시간들을 계산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결과였습니다. 검진결과의 이유를 알게 된 검진자들은 침묵가운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바쁘다, 피곤하다, 일 해야 된다, 공부해야 된다" 등등의 이유들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는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건강검진 결과 가운데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왜 있을 때 잘하지 못했을까"라는 밀려오는 후회뿐이었다는 것입니다.
 
몇 개월 전, 저의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최근에 외할머니도 위독하신 가운데, 저의 어머니가 “그 동안 선교지에서 일만하며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한 안식년이었는데 몇 개월도 같이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천국으로 떠나 보내야했던 외할아버지를 보시고 후회도 하시면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견고하고 아름다운 제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말씀을 통해서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가까이 있고 옆에 있는 가족과도 같이 시간 보내기가 힘들다면, 하나님과의 시간은 우리가 얼마나 미루면서 살고 있나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동안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가족과 시간을 미루면서 너무 일상에 쫓겨 살았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후회는 안하시는지….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흐르는 세월들을 누구도 막지 못하고, 사람은 언제까지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합니다.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하지 못 할 그날이 오기 전에 마음껏 사랑하고, 효도하고, 섬기며,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가는 한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