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능력을 경험합시다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90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우리교회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가정과 삶, 직장 속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가 흘러넘치는 한 주간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는 참 놀라운 축복을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사역의 순간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셨습니다.

   LA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목사님이 15년 전, 목회하던 교회에서 억울하게 쫓겨나게 되고, 여러가지 문제로 법정 소송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엄청난 변호사비까지 끌어안게 되며 너무 괴롭고 수치스럽고 답답한 상황에서 이분은 역설적으로 감사를 선택하셨습니다. 한 주일에 한 편의 감사에 관한 글을 써서 국민일보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자신의 실패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실패는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어 주었고, 신중하게 만들어 주었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고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실패를 통해 실패의 아픔을 겪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감사가 감사를 낳는 기적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감사가 시작되며 영이 살아나고, 마음이 회복되고, 육신과 삶이 회복되는 축복이 일어났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게 되고, 변호사비도 탕감 받는 기적까지 경험했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 항상 밝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자매님이 계십니다. 이 자매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매님의 가정에 말로 할 수 없는 큰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일들을 겪으신 자매님이 누구보다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저에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자매님에게 조심스럽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아픔을 겪고도 이렇게 밝게 살아가실 수 있나요?” 자매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목사님,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예수님의 사랑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감사 일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감사가 매일 쌓이기 시작하며 감사한 일들이 내 삶에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감사는 정말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론, 감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사한다고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사하면 고난 중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고난과 문제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감사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감사가 쌓이고 어느 날 기적과 역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 모두 감사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감사를 시작하십시오. 감사를 입술로 고백하고, 글로 적어 보십시오. 감사가 감사를 낳는 기적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감사가 무너진 내 마음, 생각 그리고 삶을 다시 세우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