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저는 위스콘신 밀워키의 추운 동네에서 10년 이상을 살면서 스노우보드를 즐겨 탔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판때기 위에 서는 것 조차 힘들었지만, 연습을 거듭한 후에는 보드에 몸을 싣고 균형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와 말씀입니다. 기도와 말씀의 균형이 잘 잡혀야 우리는 넘어지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말씀과 기도는 두 개의 바퀴와 같습니다. 두 바퀴가 조화롭게 움직이지 않으면 마차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개인적인 신앙 색깔을 핑계대지 마십시오. 취향을 따지지 마십시오. 말씀과 기도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크리스천의 무기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균형 잡힌 삶의 축복을 누리기 바랍니다.”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성도님들이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말씀과 기도 중 어느 한 가지에 치우쳐 있는 것을 봅니다. “저는 말씀보다는 기도에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기도를 통해 특별한 은혜를 많이 주셔서 말씀보다는 기도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혹은 “저는 기도 보다는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 중 어느 한 가지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은 참 귀한 일이지만, 혹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까 걱정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우리 형제자매 여러분, 각자의 신앙을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기도와 말씀에 균형을 잡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솔직하게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균형을 잡기 위해 부족한 것에 좀 더 시간과 힘을 쏟아 부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두 바퀴와 같은 기도와 말씀이 든든하게 우리의 신앙을 지탱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나의 영혼이, 우리 교회가 잘 굴러가게 하옵소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