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강해를 시작하며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190

   저는 이번 주일부터 ‘요나서 강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요나서의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요나서의 이야기는 매우 치열합니다. 바닷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요나의 삶도 그렇고, 니느웨라는 한 도시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요나서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크고 깊은 사랑과 그 사랑 앞에서 편협하고 짧은 인간의 이해와 믿음을 보게 됩니다. 요나서는 불과 넉 장에 불과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요나서의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요나서의 핵심 메시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나서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요나는 계속 속으로 하나님께 대듭니다. “주님! 당신은 너무 사랑이 많아요. 너무 쉽게 용서해요. 한번 징벌하시겠다고 생각하셨으면 그대로 행하세요. 악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 주세요. 나와 내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왜 나의 원수도 사랑하십니까?” 그런 요나에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신다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주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참 사랑하십니다. 요나의 연약한 믿음과 불순종을 보시고 아시면서 그를 사랑하십니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십니다. 요나의 생각을 바꾸고, 그의 믿음을 더해주기 원하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요나서를 통해 우리에게도 물으실 것입니다. “네가 내 심정을 아느냐?” 이 질문이 요나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구원 받았고, 그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고 기뻐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향해, 세상을 향해 편협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서있는 요나의 모습이 ‘요~ 나’ 바로 내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너의 생각과 마음을 좀 넓히지 않을래? 나의 마음을 닮아가지 않을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이렇게 고백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옳습니다!”

   요나서의 말씀을 마칠 때,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지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으로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계속 전하는 교회는 성령의 권능이 항상 함께 합니다. 저는 한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시며, 더욱더 담대하게 예수님을 전하실 수 있기를 기도하며, 성도님들의 삶을 통해 복음 듣고 구원받게 되는 영혼들이 더욱더 많아지기를 요나서를 펼치며 간절히 축복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