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사람이 됩시다

오인균 목사
오인균 목사 466
“나는 감사하며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불평하며 사는 사람인가?” 이것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한 사람이 아직은 없습니다마는 그것을 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이를테면 배우자, 자녀, 혹은 형제 자매나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물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감사하며 사는 사람의 특징은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기 때문에 주변에 항상 좋은 친구들과 이웃들로 넘쳐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은 본능을 극복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본능을 따라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본능 중에 하나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베푼 호의에 대하여 감사를 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 놓고는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만큼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모든 집중을 기울여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도움을 주거나 선물을 주거나 호의를 베푼다는 자체가 “나는 당신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교제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는 표현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베푼 호의에 대하여 감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자신의 호의가 거부당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 인간관계의 금이 가고 더 나아가 인간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게 됩니다. 인간관계가 깨어지는 경우를 들여다보면 그 인간관계 속에 감사가 없기 때문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도 자신이 베푼 작은 호의에도 상대방에게 감사를 요구할진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감사를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만유의 주인이시고 만물의 통치자이셔서 우리가 누리고 가지고 있는 것 중 그 분으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는 쉽게 인정할 수 있습니다. 내 자녀, 내 건강, 내 목숨, 내가 가진 재물, 내가 가진 명성 어느 것 하나 내가 창조하거나 가지고 나온 것이 없으며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인정할진대 어찌 하나님께 감사치 않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 때 하나님은 보너스로 더 많은 선물을 주십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자를 더 사랑하고 더 많은 것으로 복주십니다. 스펄전 목사님의 말대로 하나님은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등불을 주시고 등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전깃불을 주시고 전깃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태양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위를 얻길 원하십니까? 당신은 어떤 며느리 감을 얻길 원하십니까? 늘 인상을 찌푸리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늘 웃으며 감사하는 사람인가요?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늘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2014년도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며 우리 모두 더욱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