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전도 편지


엄주용 전도사 554
(이번주는 행정과 한어 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엄주용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이슬비 전도 편지는 이슬비에 온 몸이 흠뻑 젖듯이 복음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의 전도 편지를 매 주 발송하여 복음을 전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도 방법 중에 하나로서 함께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는 그 때를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방법입니다.

구속사를 공부하던 어느 날, 복음 전파에 무관심한 제 자신을 돌아보며 신앙 생활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전하지 못하고 나누지도 못하는 갓난아이 신앙으로 머물러 있는 답답한 그리스도인 이었습니다. 먼저 눈물로 회개를 하였고 찾아낸 방법이 편지로 전도해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신약성경27권 중에 서신서가 21권이라는 생각과 함께 편지로 전도를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실행에 옮겼습니다.

편지로 전도하는 일을 착수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성실하게 충분히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주소와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를 확보하면 그 대상자를 놓고 날마다 골방에서 편지전도를 위한 기도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편지를 받고 “어떻게 생각할 지, 누가 내 주소를 알아냈지? 과연 읽을까? 아니면 화내지는 않을까? 혹시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 편지를 받았을 때끝까지 읽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을 수 있는 믿음의 첫걸음이 마음 가운데 일어나게 해 달라고 진정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러한 준비로 시작한 편지전도는 매 주 월요일에 편지를 작성하고 화요일에 발송하는 작업을 4년 넘게 했습니다. 편지 한 통을 접어서 봉투에 넣고 입구를 붙이고 우표를 붙여서 완성할 때까지 늘 기도하며 작업했습니다. “이 편지를 받는 형제(자매)가 끝까지 꼭 읽게 해 주시고 마음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은혜가 있어지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속히 함께 예배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기뻐하는 존귀한  형제(자매)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편지 한 통 한 통에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매 주 발송한 편지는 216통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믿지 않는 친구들, 친인척, 선후배, 그리고 그냥 교회만 다니는 쭉정이(?) 등 편지를 보내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놀라운 열매가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이 놀라운 복음의 열매를 한우리에서 전도 편지로 뿌리고 결실을 맺는 추수꾼이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의 헌신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한우리의 모든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