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
우리의 삶가 운데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성급한 말, 경솔한 말 한마디가 갈등과 불화의 씨앗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지요? 더 나아가 무익한 말, 해가되는 말, 심지어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지요? 그래서 야고보 선생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 말씀을 강해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입이 하나인데 반하여 두 개의 귀를 만드신 것은 말하기 보다는 두 배나 더 많이 들으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성숙한 신앙 생활은 잘 듣는 훈련에서부터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도 정확하고 또 유익이 되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생각과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대하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다고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거나 급한 마음으로 말을 하지말라고 가르치고있습니다.(전5:1-2) 우리가 예배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 전에 나올 때마다 “하나님 말씀하옵소서! 제가 듣고 순종하겠나이다”란 마음자세와 기대를 가지고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화가가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해 놓고 지인들을 초청했습니다. 전시 화랑은 2층에 있는데 손님들을 모두 지하로 안내하여 자리에 앉히더니 모든 불을 꺼버렸습니다. 초청 된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한참 동안이나 암흑같이 캄캄한 지하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10분이 지나자 화가는 그들을 2층 전시실로 안내하며 “그림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세속으로 분주해진 마음과 눈을 정결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둠 속에 있게 한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된 눈으로 그림들을 감상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씨뿌리는 비유를 해 주신 다음에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