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갖가지 이름으로 자주 모여 축제를 벌였습니다. 유월절, 초막절, 오순절 등 각종 절기로 모였고 말씀을 읽는 사경회로 도모였고 기도회로도 모였고 각종 제사의 이름으로 성전에서도 모였고 마을마다 있는 회당에서도 모였습니다. 모여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음식을 먹고 말씀도 듣고 기도도 하는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즐겁게 바라보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러한 성품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성공적으로 운반했을 때는 수 만명이 넘는 백성들을 모이라고 한 다음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춤을 추 며찬양하고 축제를 벌였습니다. 오죽하면 다윗이 시편 133편에서 이러한시를 다 썼을까요?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우리 교회 여름 가족수련회가 2 주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 교회 여름 가족수련회는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 된 형제들이 연합하여 동거하는 축제요, 기도와 말씀과 교제의 한마당입니다. 저는 그 동안 우리교회 여름가족수련회를 13번갔었는데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매년 갈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으며 힘들고 어려운 이민생활에 큰 활력을 주는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시편 133편 말씀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시를 쓴 다윗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금년에는 특별히 장소를 바꾸어 덴턴 침례교 지방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콤프컴패스 수양관에서 가지게 되어 더욱 기대가 큽니다. 우선 가까워서 좋고 더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 그리고 아름다운 주변 환경이 좋습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보면 아무래도 집보다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가족끼리 같은 방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분은 서로 다른사람끼리 4명이 같은 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더 깨끗하며 넓고 좋은 숙소를 사용하기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숙소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약간 희생함으로 다른 사람이 더 즐거워하고 쾌적하게 지낼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숙한 사람임에 틀림 없을것입니다. 희생하고 섬길수 있음으로 인해 크게 감사하는 한우리 가족이 되길바랍니다.
여름 가족수련회 준비위원들이 매주, 모임을 갖고 기도하고 연구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세 분의 목사님들과 세 분의 집사님들이 3-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의 메시지를 전해 주시고 매 시간 그말씀에 대한 간증이 있습니다. 그 밖에 연극과 찬양과 기도와 게임과 운동과 각종 이벤트로 풍성한 축제의 자리가 될것입니다. 은혜를 기대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든 성도님들이 참석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