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문화


문요셉 전도사 421
(이번주는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문요셉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1951년에 리차드니버라는 사람이 Christ and Culture 라는책을 썼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그것을 둘러싼 문화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현재까지도 목회자들 신학자들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니버는 이 책에서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유형을 다섯 가지로 설명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기독교는 문화와 더불어 어우러지거나, 문화와 적대적 관계가 되거나 혹은 문화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설명 안에서우리는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구분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Conservative” 보수적이다 라고 말하고 문화에 맞춰 적절하게 반응하고 변해가야 한다는 주장을 “Contemporary”진보적이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처럼 교회가 부정적시선을 받고 있었던 적이 역사적으로 있었던가를 생각할 때,교회 밖의 많은 사람들은 교회의 배타적이고 타협하지 않는 자세가 이러한 결과의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교회들은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에 적응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바꿔 열린 마음으로 교회라는 개념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옳을까요?

18세기말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빛을 잃어가고 사회는 병들고 부패와 죄들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소수의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삶이 말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왔음을 자각하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노력은 놀라운 부흥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제 1차 미국 대각성운동 입니다. 그 결과 교회는 그 빛을 다시 찾고,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고, 진정으로 변화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혼탁한 문화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해야할 과제입니다. 왜냐하면, 문화는 변해가지만,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영원하고, 그 말씀 가운데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변함없는 진리 위에 굳건히 세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