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마음


엄주용 전도사 417
(이번 주는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엄주용 전도사의 글을 게재합니다)

몇 주간 동안 계속되는 에볼라에 대한 뉴스로 인해, 우리들의 마음 속에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며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불안감 보다는 보호하심 안에서 더욱 기쁨이 넘치는 삶을 누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며 영육간의 강건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병(甁)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병'이 되며, 꿀을 담으면 '꿀병'이 됩니다. 통(桶)에 물을 담으면 '물통'이 되고,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며,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되며 김치를 담으면' 김치그릇'이 됩니다.

병(甁)이나 통(桶)이나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귀한 존재로 쓰임을 받을 수도 있고 허드렛일에 쓰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꿀병이나 물통이나 밥그릇 등 좋은 것을 담은 것들은 자주 닦아 깨끗하게 하고 좋은 대접을 받는 대신, 좋다고 여기지 않는 것을 담은 것들은 한 번 쓰고 버리거나, 가까이 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는 푸대접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병과 통, 그리고 그릇들은 함부로 마구 다루어지며 깨어지거나 부서져서 곧 못쓰게 되기 쉽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도 이것들과 똑같아서,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고 푸대접을 받아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각자의 준비된 깨끗한 그릇에 기쁨으로 헌신하며 끝까지 즐겁게 충성하도록 은사를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사람 대접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로 달라지는 것이 세상의 기준입니다. 대접 받기보다는 섬기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성령의 은사를 믿음으로 구하고, 이를 통하여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는 한우리 공동체의 지체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나보다 남을 먼저 섬기게 되면, 감사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겸손한 사람으로 거듭나 남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으로 주변에 강력한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리라 믿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