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같은 말씀

장희찬 목사
장희찬 목사 701

   우리는 각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하는 다양한 방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제 아내의 경우에는 워낙 커피를 좋아하기에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주로 달콤한 커피 한 잔으로 해소하곤 합니다. 특히, 두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고 더 힘들게 하는 날이면 제가 집에 갈 시간에 맞추어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꼭 사서 오라는 문자가 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한 잔을 들고 집에 들어가면 너무나도 행복한 얼굴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다시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시편 119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꿀송이와 같이 달다고 말합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어려움 가운데 영적으로 재충전하기 위해선 무엇을 섭취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영을 자라게 하는 양식이며 (벧전 2:2), 우리에게 참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시 119:77). 말씀이 없이는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성장할 수도,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평상시뿐만 아니라 인생의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올 때 우리는 오히려 말씀을 멀리할 때가 있습니다. 한 통계를 보면, 공적인 모임을 제외하고 1년에 성경을 자발적으로 3-4회 이상 묵상하는 성도의 숫자가 10명 중 4명이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고난을 이기게 하고 우리의 영을 재충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의 것들로 위로 받으려고 하고 세상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님의 뜻이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할 수밖에 없습니다(롬 7:22). 그리고 마치 제 아내가 육아로 인해 육신적으로 지쳤을 때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자동적으로 찾듯이 신앙인들에게 있어 인생의 고난과 역경이 찾아올 때 영적으로 더 찾아야 하는 것이 바로 꿀송이 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삶의 문제를 돌파하고 계시는가요? 무엇을 통해 여러분의 영을 충전하고 계시는가요? 아이스 바닐라 라떼와 같은, 꿀송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말씀의 능력으로 신앙의 성숙과 성장을 이루시고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기시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