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변화된 신분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307

   미국의 팝 가수 마돈나가 살던 집으로 유명한 플로리다의 한 저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된 일이 있습니다. 두 가지의 사실이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우선 3000만 달러라고 하는 가격에 한 번 크게 놀랍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호화 주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저택을 내놓은 집주인이 한 마리의 개라는 것입니다. 근서 6세라고 불리는 독일 쉐퍼트가 이 집의 주인인데 선조인 근서 3세에게 독일의 한 귀족이 유산을 상속하면서 엄청난 부자 “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근서 6세에게는 자산을 관리해주는 팀이 따로 있을 뿐 아니라 날마다 최고급 음식을 먹고 안락한 침대에서 자는 등 엄청나게 호화로운 삶을 산다고 합니다. 이정도 되면 내가 그 개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신분상승’한 개를 사람이 부러워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수성가하여서 내 힘으로 이루어야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사람이 인생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신분이라는 것은 우리가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구원받았을 때의 감격이 왜 큰가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자녀답게”(엡 5:1) 대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가 가득했던 이전 일은 잊어버리고 나를 받아주신 아버지의 모든 소유와 권한이 나의 것이 되는 것 이것이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고 사는 은혜이자 변화된 신분입니다. 

   지난주 말씀을 준비하면서 생각이 난 어린이 찬양이 한 곡 있습니다. “왕왕왕왕 나는 왕자(공주)다. 하나님 나라의 나는 왕자(공주)다. 내가 비록 어릴지라도 나는 왕 나는 왕 나는 왕자(공주)다.” 우리들 모두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주셨습니다. 세상의 것을 따르지 않고 오직 주님만 따르며 그 나라를 사모하시는 한우리교회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