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를 시작하며

이대섭 목사 (담임목사)
이대섭 목사 (담임목사) 299

   사랑하는 한우리 성도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까지 야고보서 설교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구약의 여호수아 말씀을 강해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설교를 위해 한국 방문기간 계속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에 여호수아를 전하라는 특별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여호수아서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오늘 날처럼 격동의 세월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시대를 마무리하고, 가나안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에 여호수아가 서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고, 예상할 수도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리더로 등극한 시간은 위대한 주의 종 모세가 죽은 위기의 시간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수아는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이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위기의 시대에도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주신 약속을 성취해 가십니다. 이스라엘에게 맡기신 사명을 그들이 잘 감당하고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신뢰하며 약속의 땅, 사명의 땅으로 한걸음씩 옮겨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믿음으로 밟았던 곳이 축복의 땅이 되고, 그들이 믿음으로 걸었던 걸음이 길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호수아서는 가나안 땅 정복과 분배,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일곱 족속과 싸워 이기고 팔레스타인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 갔듯이, 우리도 사치와 향락, 음란과 거짓, 세속주의와 싸워 나가며 우리의 가정, 교회, 직장을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가길 원합니다.

   여호수아서는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이 죄악 된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승리해야 하는가?’ ‘과연 어떤 것이 믿음으로 형통하는 길인가?’를 우리에게 매 주일 알려줄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 시대에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새찬송가 347장의 가사처럼 우리 사랑하는 한우리 가족 모두 여호수아 본받아 앞으로 나아가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