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구자훈 목사 (행정, 새가족) 394

   성경을 읽다보면 절제해라, 인내해라, 오래 참고 견디라 등의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로마서 5장 3-4절을 보시면,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1장 4절을 보더라도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인내라고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 때로는 무능해보이고 무의미해 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여러 인물 가운데 인내를 하지 못하고 급히 서두르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나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금송아지 사건이 하나의 예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고 오랜 기간 돌아오지 않자 사람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의 경우도 그녀가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았지만 믿지 못하고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게 부추기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가정에 고통이 찾아옵니다. 

  반면 요셉의 경우 만 이 년간의 감옥 생활이 고통스러웠지만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잘 이겨냅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에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 3년동안 단련의 기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사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다리고, 인내하고, 참고 견디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이것이야 말로 믿는 사람들의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하신 말씀처럼 믿음을 가진 의인은 하나님의 때를 온전히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욥은 여러 질병과 환란으로 고통받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은 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백처럼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말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하시고 다듬어 가셨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세상과 구별되게 살면서 승리하시는 한우리 식구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