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시작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 달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매년 이 시기에는 교회 각 부서가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특별히 중고등부에서는 12월 16일에서 18까지 겨울 수련회를 다녀옵니다. 어떤 주제와 말씀으로 학생들을 인도해야 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한 주일학교 교사께서 학생과 있었던 대화 내용을 나눠줬습니다. 평소 학교와 교회에서 큰 문제없이 지내는 그 학생이 최근에는 행복감과 만족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았을 때에는 표정도 밝고, 공부도 잘하고, 교우 관계도 좋은 이 학생이 무엇이 고민일까 생각이 들지만 내면 가운데 다른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학생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러한 내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교회 선생님들을 보면 너무 행복해 보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느껴져요. 저도 그러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런데 선생님들은 예수님 얘기만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처럼 보여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거죠? 저도 선생님들처럼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이 학생의 고백으로 인해 제 마음 속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야할 것이 무엇인가? 그 해답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말씀처럼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믿음의 백성으로서 세상보다는 주님을 더욱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때로는 우리 자녀를 성공하게 만드는 것이 영적 양육보다 더 커지는 욕심을 갖기도 합니다. 예배는 빠져도 되지만 어느 대회는 꼭 나가야 하고, QT와 말씀묵상은 시간 부족하면 어쩔 수 없지만 숙제는 무조건 끝내야한다는 가르침. 공부 잘하는 것, 운동을 잘하는 것, 어느 대회에서 1등하는 것, 이러한 요소들이 주님보다 앞서서 우선순위가 바뀌면 우리에게 행복을 줄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이 학생의 고민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여 성취감이 있어도 진정한 행복과 만족함을 그곳에서는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함을 찾으려면 예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행복이 아닌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을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매일 붙잡아야 합니다. 잠시라도 잊게 되면 행복을 위해 세상의 것들을 찾게 됩니다. 이번 겨울 수련회에서 우리 자녀들이 이 놀라운 사실을 체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한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기도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