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힘든 것에 적응하기

이대섭 담임목사
이대섭 담임목사 501

  달라스의 무더운 날씨가 시작된것 같습니다. 작년 8월에 이사한 저로서는 달라스의 여름이 아직 많이 낯설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 달라스에서몇 십년을 사신 성도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목사님, 이정도 더위는 약간 힘들지만 견딜만 합니다.” “목사님, 아직 더위가 시작된것도 아닙니다. 이 정도 더위는 괜찮습니다.”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미국에 처음 와서 만났던 너무나도 춥고 낯선 밀워키의 겨울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편하고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달라스 사람이되었으니 피할 수 없는 이 더위에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한우리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대가 되니까 더위라는 새로운불편함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상가와 식당, 회사들이 점차적으로 제한 없이 오픈 되면서 세상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한우리교회도 조금씩 대면예배와 모임을 확대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15개월의 긴 시간 속에서 어느새 집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와 목장모임이 익숙해진 성도님들이 많이 계신 것같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다시 대면 예배로 나아오는 것들이 낯설고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면 예배로 나오는 것들도 피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 지금은 교회로 나와서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것들에 다시 적응하고 익숙해져야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새롭게 허락하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풍성한 교제를 사모한다면 지금 이 시간도 그리 어렵지 않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하며, 사랑으로 교제하는 행복한 시간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한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 진심으로사랑합니다.